KB손해보험이 지난달 출시한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과 ‘20대’ 가입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일반 건강(이하 표준체) 고객을 '건강등급’별로 세분화한 점이 특징이다. 유병자보험의 간편고지처럼 건강한 고객도 건강등급을 ‘초우량’에서 ‘일반 표준체’까지 구분하고, 건강등급별 위험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 적용해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구조를 도입했다.
가입자 건강등급별 상세 분석 시,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이 전체 가입자 중 약 71.6%를 차지했다. 이어 5년 고지형 일반 표준체 약 12.9%, 6년 건강고지 약 5.4%, 7년 건강고지 약 3.6%, 8년 건강고지 약 3.6%, 9년 건강고지 가입자 약 2.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연령별 가입 비중을 보면, MZ세대인 20대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약 14.4%로 기존 건강종합보험 20대 가입자(4.8%)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 20대 고객들에게 건강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상품 컨셉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5년에서 10년까지 건강고지 기간에 따른 상품들의 평균 보험료가 거의 비슷한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5년 고지형 표준형 상품의 보험료가 약 10만7000원이었고, 10년 건강고지형 상품의 보험료가 약 10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10년 건강고지형 상품의 평균 보험료가 약간 높았다. 이는 건강증진형 상품 가입자는 저렴한 보험을 선택할 것이라는 일반적 생각과는 달리, 저렴해진 보장보험료로 기존 상품 대비 두터운 보장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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