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간호법은 본인의 공약인 데다 여야가 합의 처리했고, 본회의 직회부 과정에서 철저히 국회법을 준수했다"며 "그런데도 이렇게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야당으로선 납득하기 어렵다"고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간호법은 국민의힘의 '총선' 공약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에서 46명이 간호법 제정 관련 법안을 냈다"며 "총선 공약을 파기한 것은 (간호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하는 것으로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 의원은 간호법이 '민주당 주도 통과'라고 알려진 데에도 "단독 처리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법안이 발의된 지 2년이 지났고 총선 당시 3당이 다 발의했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여당의 간호법 제정 반대 이유에 대해서도 "단체 간의 목소리 싸움에서 특정 단체가 더 무겁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는 의심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협회와 의사협회 중 의사협회를 선택했다는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판단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간호법 재의결을 해야 한다"며 "정당의 책임과 관련된 문제다.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을 모두 파기한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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