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라면 가고 계절면이 온다."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한 라면업계의 시선은 2분기로 향한다. 여름철은 사실상 라면업계의 비수기인 만큼 실적을 반등시킬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은 주력 제품인 국물 라면 판매가 저조할 수밖에 없고, 시기적으로도 야외 활동이 많다.
2분기 실적의 최대 승부처는 계절면이 될 전망이다. 올해 비빔면 시장은 18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업체들은 제품군을 확대하며 점유율 경쟁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업체 3사는 1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제품으로 계절면을 낙점하고 '다(多)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팔도 점유율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비빔면 시장의 절대 강자는 팔도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53.3%로 독보적이다. 농심은 19.1%로 2위를 차지했고 오뚜기가 11.4%로 뒤를 잇고 있다.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농심이다. 농심은 지난해 배홍동비빔면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2월 후속작인 배홍동쫄쫄면을 선보이며 팔도를 맹추격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10일까지 배홍동쫄쫄면의 누적 매출은 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배홍동비빔면 매출 55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배홍동 브랜드는 전년 대비 75% 성장했고,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에 선보인 여름 한정판 제품 '제주메밀비빔면'을 이달 27일 다시 출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해당 제품은 이달 27일 와디즈 펀딩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 담음'에 속해 있다.
계절면 시장 약체였던 삼양식품도 경쟁에 가세했다. 삼양식품은 여름 성수기를 앞둔 지난달 ‘4과비빔면’을 출시한 상태다. 양념장이 잘 스며들도록 얇은 면을 쓴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팔도 역시 2021년 판매를 중단했던 '쫄비빔면'을 이달 초 리뉴얼 재출시하며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제품 명칭은 비빔쫄면으로 바꿨다.
업체들이 계절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국내 비빔면 시장은 1800여억원 규모로, 전년(약 1500억원) 대비 20%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라면 시장이 최근 10년 간 2조원대에 머물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 비교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비빔면의 성수기를 7~8월로 한정했지만 최근에는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부터 성수기 시작 시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내며 시장 잡기에 나선 만큼 올해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한 라면업계의 시선은 2분기로 향한다. 여름철은 사실상 라면업계의 비수기인 만큼 실적을 반등시킬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은 주력 제품인 국물 라면 판매가 저조할 수밖에 없고, 시기적으로도 야외 활동이 많다.
2분기 실적의 최대 승부처는 계절면이 될 전망이다. 올해 비빔면 시장은 18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업체들은 제품군을 확대하며 점유율 경쟁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업체 3사는 1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제품으로 계절면을 낙점하고 '다(多)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팔도 점유율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농심이다. 농심은 지난해 배홍동비빔면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2월 후속작인 배홍동쫄쫄면을 선보이며 팔도를 맹추격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10일까지 배홍동쫄쫄면의 누적 매출은 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배홍동비빔면 매출 55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배홍동 브랜드는 전년 대비 75% 성장했고,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에 선보인 여름 한정판 제품 '제주메밀비빔면'을 이달 27일 다시 출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해당 제품은 이달 27일 와디즈 펀딩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 담음'에 속해 있다.
계절면 시장 약체였던 삼양식품도 경쟁에 가세했다. 삼양식품은 여름 성수기를 앞둔 지난달 ‘4과비빔면’을 출시한 상태다. 양념장이 잘 스며들도록 얇은 면을 쓴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팔도 역시 2021년 판매를 중단했던 '쫄비빔면'을 이달 초 리뉴얼 재출시하며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제품 명칭은 비빔쫄면으로 바꿨다.
업체들이 계절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국내 비빔면 시장은 1800여억원 규모로, 전년(약 1500억원) 대비 20%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라면 시장이 최근 10년 간 2조원대에 머물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 비교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비빔면의 성수기를 7~8월로 한정했지만 최근에는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부터 성수기 시작 시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내며 시장 잡기에 나선 만큼 올해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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