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이런 협의를 토대로 시찰단 파견에 대한 세부사항이 정리되면 적절한 시기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유관기관과 내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 필요해 화상회의보다는 외교 채널을 통해 전화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 계획을 조율할 한·일 간 2차 실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12일 1차 회의에서는 오염수 방류 과정 전반을 모두 살펴보기 위해 시찰단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시설과 정보 목록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일본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시찰단 파견과 관련된 장소, 시간, 동선과 관련해 아주 세세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어제 화상회의를 통해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일본 측이 어느 정도 성실하고 협조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후쿠시마 오염수가 의제로 올라가는지에 대해선 "확정되는 대로 대통령실에서 의제나 주요 관심사를 발표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 시찰단은 오는 23∼24일 시찰을 진행하기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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