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씨와 인플루언서 서민재씨의 구속영장이 18일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남씨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씨도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캐비넷에 주사기 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이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서울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두사람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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