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사망한 서세원에 대해 취재했다.
당시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로 인한 심정지였다. 하지만 사망 당시 현장에서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이 발견되면서 이 때문에 사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서세원에게 링거를 놓은 간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1병당 50ml로, 2병이면 100ml이다. 이는 5시간 이상의 대수술을 할 때 투여되는 양이다.
간호사는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프로포폴 두 병씩을 맞는다며 한 번에 투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가 말한 운전기사는 서세원의 동업자인 김씨의 운전기사다.
프로포폴 투여량에 대해 김덕경 성균관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 맞았다면 사망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서동주는 추도사를 통해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는 게 딸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장터에서 화장을 앞두고 서동주는 결국 슬픔에 쓰러지고 말았다. 장례식 내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던 서동주는 관 앞에서 또다시 무너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 서세원은 현지에서 화장한 뒤 한국으로 송환됐고,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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