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헬기 1호기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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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5-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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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년 무사고 비행 마치고 퇴역식 가져…전북119안전체험관에 전시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전북소방 헬기 1호기(BK-117)가 이달 19일자로 26년간의 비행을 종료하는 퇴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97년 1월에 도입된 전북소방 헬기 1호기는 같은 해 4월에 취항해 2023년 5월까지 26년 동안 총 4040시간의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87건의 화재진압, 2246건의 구조·구급현장 등 총 2333번 출동해 2521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또한 인접 타 시·도에 지원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고 산불 진화 등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하는 등 사랑을 받아 왔다. 

실제 지난 4월 완주군의 대형 공장화재에서 헬기 1호기는 공중주수로 진화 시간을 단축하는 활약을 했으며, 앞선 3월에는 진안군 구봉산 700m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걸을 수 없는 40대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날 퇴역한 헬기 1호기는 전북119안전체험관에 국민 관람용으로 전시해 재난안전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낙동 본부장은 “소방 헬기 1호를 소방 역사 유물로 잘 보존하면서 도민과 안전 문화를 공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로 도입·운용될 전북소방 헬기 2호기(AW-139)는 최신 자동비행장치 및 야간투시경, 탐조등 등 첨단장비를 보강해 주·야간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최대 담수용량 1,500ℓ로 기존 헬기(670ℓ) 대비 2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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