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경제 분야 성과로 '농업·바이오·기후'(ABC)와 인도·태평양 그리고 핵심 광물을 꼽았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20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자외교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A(Agriculture·농업), B(Bio·바이오), C(Climate·기후) 분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G7과 협력해 취약국과 개도국을 지원해나갈 것을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식량·보건·개발·젠더△기후·에너지·환경(이상 20일) △ 외교·안보(21일)를 주제로 3개의 확대 세션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 확대 세션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 분야에서 '식량 취약국 지원'과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 공여금 확대', '탈탄소 국제적 규범 수립에 능동적 참여' 등의 국제 협력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의 양자회담 성과와 관련 "주요 키워드는 첫째로 인도·태평양 경제 외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핵심 광물 그룹의 협력을 체계화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세계 인구 1위로서 성장 잠재력을 보이는 인도, 중국과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 제3대 교역국이자 한-아세안 조정국인 베트남, 핵심 광물 부국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열었다"며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G7에서도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분절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된 관심사였다"라며 "과거에는 특정 국가와 기업끼리 광물 협력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신뢰할 수 있는 우방 국가와 경제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협력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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