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에 걸친 공 10초 넘게 기다린 리 호지스, 1벌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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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5-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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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프로골프협회

  • 제105회 PGA 챔피언십 3R

  • 호지스 17번 홀 파 퍼트 상황

  • 홀에 걸친 공, 34초 뒤 들어가

  • 파 적었지만 1벌타로 보기

홀에 걸친 리 호지스의 공.

홀에 걸친 리 호지스의 공. [사진=미국프로골프협회 영상 발췌]

21일(한국시간) 제105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스 컨트리클럽(파70) 17번 홀. 그린 위에 선 미국의 리 호지스가 퍼터를 쥐고 16피트(4.8m) 거리의 파 퍼트를 시도했다. 홀보다 오른쪽으로 굴린 공은 왼쪽으로 흐르다가 홀 오른쪽 끝에서 멈췄다.

타이틀리스트 3번 볼. 검은 펜으로 로고 위에 점 두 개를 찍고 반대 면에는 퍼팅선을 그려 넣었다. 호지스는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에 기다렸다. 멈춘 공은 34초 뒤에 떨어졌다. 호지스는 환한 웃음과 함께 홀 속에 있는 공을 집었다.

호지는 이 홀에서 파를 적었다. 세이브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PGA 챔피언십 규칙위원회는 호지스에게 1벌타를 부과했다.

홀에 걸친 공을 10초 이상 기다렸기 때문이다. 골프 규칙 13.3a에 따르면 홀에 다가간 뒤 10초 이내에 떨어져야 직전 스트로크로 인정된다.

호지스는 걸어간 뒤 10초 이상 기다렸다. PGA 챔피언십 규칙위원회는 "호지스는 17번 홀 그린에서 홀까지 걸어간 뒤 볼 뒤에서 10초 이상 기다렸다"며 "골프 규칙에 명시된 제한 시간(10초) 이후 볼이 안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호지스는 규칙 13.3a에 따라 1벌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7번 홀 보기로 수정된 호지스는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었다.

호지스는 이날 보기만 5개를 기록해 5오버파 75타를 적었다. 사흘 합계 10오버파 220타 공동 67위에 위치했다. 단독 선두인 미국의 브룩스 켑카(6언더파 204타)와는 16타 차다.

이번이 호지스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이다. 2020년 9월 US 오픈에서는 이틀 합계 13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는 143위에 위치해 있다.
 
티샷 중인 리 호지스.

티샷 중인 리 호지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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