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차액결제거래(CFD) 등 레버리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종목별 유지증거금률을 일률적으로 상향하거나 종목별 한도를 새로 설정하는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의 CFD 검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6월 1일부터 CFD의 종목별 유지증거금률을 일률적으로 상향한다. 국내주식 기준으로는 S등급과 A등급의 유지증거금률이 40%에서 60%로 오른다. B등급(50%)과 C등급(60%)은 100%로 상향된다. 해외주식은 전 종목 40%에서 60%로 조정된다.
증거금률이 높아지면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추가로 현금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신규매수진입 시에는 기존 대비 더 많은 담보가 필요해진다. 증거금률이 40%에서 60%로 상향되면 레버리지 효과는 기존 2.5배에서 약 1.66배로 축소된다.
삼성증권은 CFD 종목 증거금률을 순차적으로 상향 조정한다. 현재 40%인 증거금률은 오는 31일부터 60%로 변경된다. 6월 말에는 70%, 7월 말에는 80%로 상향한 뒤 8월 말에는 100%로 상향할 계획이다.
증거금률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레버리지 리스크를 관리하는 증권사도 다수 확인됐다. 키움증권은 지난 16일부터 국내 CFD에 대해 종목별 한도 기준을 새로 설정했다. 기본 한도는 30억원이고 코스피200 종목은 300억원(시가총액의 최대 2%)으로 제한된다. KB증권은 지난 8일부터 고객별 CFD 한도 10억원을 적용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CFD 레버리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까닭은 감독당국이 CFD 계좌를 집중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계좌 운영을 비롯해 개설 과정과 운영 방식 등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대규모 주가폭락 사태 이후 사후적으로라도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키움증권은 이미 금감원의 검사를 받는 중이다. 당초 3일부터 19일까지로 예정됐던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는 이미 한차례 연장됐다. 금감원은 또 하나증권은 8일, 교보증권은 10일부터 CFD와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CFD 종목별 증거금률 등을 산정하는 내부통제 체계와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인 만큼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증권사들도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하는 모양새"라며 "이번 대규모 주가폭락 사건에서 반대매매를 당한 CFD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CFD 거래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6180억원을 기록한 교보증권이다. 이어 △키움증권 5576억원 △삼성증권 3503억원 △메리츠증권 3446억원 △하나증권 34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6월 1일부터 CFD의 종목별 유지증거금률을 일률적으로 상향한다. 국내주식 기준으로는 S등급과 A등급의 유지증거금률이 40%에서 60%로 오른다. B등급(50%)과 C등급(60%)은 100%로 상향된다. 해외주식은 전 종목 40%에서 60%로 조정된다.
증거금률이 높아지면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추가로 현금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신규매수진입 시에는 기존 대비 더 많은 담보가 필요해진다. 증거금률이 40%에서 60%로 상향되면 레버리지 효과는 기존 2.5배에서 약 1.66배로 축소된다.
삼성증권은 CFD 종목 증거금률을 순차적으로 상향 조정한다. 현재 40%인 증거금률은 오는 31일부터 60%로 변경된다. 6월 말에는 70%, 7월 말에는 80%로 상향한 뒤 8월 말에는 100%로 상향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이 CFD 레버리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까닭은 감독당국이 CFD 계좌를 집중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계좌 운영을 비롯해 개설 과정과 운영 방식 등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대규모 주가폭락 사태 이후 사후적으로라도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키움증권은 이미 금감원의 검사를 받는 중이다. 당초 3일부터 19일까지로 예정됐던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는 이미 한차례 연장됐다. 금감원은 또 하나증권은 8일, 교보증권은 10일부터 CFD와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CFD 종목별 증거금률 등을 산정하는 내부통제 체계와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인 만큼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증권사들도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하는 모양새"라며 "이번 대규모 주가폭락 사건에서 반대매매를 당한 CFD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CFD 거래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6180억원을 기록한 교보증권이다. 이어 △키움증권 5576억원 △삼성증권 3503억원 △메리츠증권 3446억원 △하나증권 34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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