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자산운용 CI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싱가포르에서 사모펀드를 무제한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운용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금융통화청(MAS)에서 사모 자산운용업 라이선스인 'AI(Accredited Investors) LFMC'를 취득했다.
싱가폴 자산운용업은 △영업가능 고객범위 △총운용자산(AUM) △운용인력 기준에 따라 리테일LFMC, AI LFMC, RFMC(Registered Fund Management Company) 3가지 등급으로 구분한다.
KB운용 입장에서 기존 RFMC 라이선스 자격으로는 사모펀드 AUM 규모를 2억5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470억원) 보다 더 키울 수 없었다. 펀드 개수 역시 15개 이내로 제한해야 했다. 이에 KB자산운용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라이선스 등급을 AI LFMC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KB자산운용이 최상위 등급인 리테일 LFMC까지 취득하면 공모펀드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KB운용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현재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금융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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