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충북 단양에서 '제3회 119EMS 컨퍼런스(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난의료지원팀(DMAT), 보건소 및 대한구급지도의사협회 등과 함께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 대비 응급의료 이송체계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가 토론회와 소통전문강사 초청 힐링특강, 2023년 달라지는 구급정책 설명회, 구급대원 역량 개발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1일차(25일)에는 송경준 대한구급지도의사협회 이사장 등 전문가 7명이 ‘재난대응 구급활동 개선방향’을 주제로 다수사상 재난에 대한 유관기관 간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구급대원을 비롯한 현장 응급의료종사자들과 질의답변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2일차(26일)에는 소방청 구급정책설명회를 통해 2023년 달라지는 구급정책을 알리고 중앙과 시·도간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천안 순천향대 이한유 교수의 ‘뇌혈관계 응급환자 평가 및 처치’ , 제주 인성교육센터 이차순 강사의 ‘구급출동 상황에서의 친절의 의미’ 강연을 통해 구급대원의 전문성과 상황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간도 준비된다.
또, 119구급대원 현장활동 지원과 교육훈련에 기여한 이홍섭 제주한라병원 응급의학과장 등 4명의 구급지도의사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독려할 계획이다.
김원 대한응급의학회 회장은 “병원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응급상황, 대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도 119구급대와의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이어갈 것이며, 이같은 119EMS 컨퍼런스가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김태한 119구급과장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대응하는 구급이송과 응급의료는 국민의 생명 존중, 복지에 대한 국가 존립의 척도로써 그 역할과 기능면에서 지속적인 확장과 혁신이 요구된다”며, “응급의료 관계자와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유튜브 채널 ‘소방청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실시간 댓글 참여도 가능하다.
올 여름 슈퍼엘니뇨 온다···냉방기기 화재 주의!
지난 5월 17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와 오산시의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많은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이른 무더위에 냉방기기 사용 시기가 빨라졌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전지구적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폭우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올라간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온도는 0.2도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사용 전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화재예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8~`22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1,234건으로 86명(사망11, 부상75)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로 인한 화재도 584건, 7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22년)에는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화재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7~8월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5년(2018~2022년) 에어컨 화재의 주요원인으로는 전기적요인이 78%(957건)로 가장 많았고, 선풍기 화재 역시 전기적요인 64%(375건), 기계적요인 30%(175건)순이었다.
소방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확실한 예방법은 사용 전 꼼꼼한 사전점검이라고 강조하며, 에어컨 사용 전 점검사항을 당부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지구온난화와 엘니뇨 영향으로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냉방기기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발생으로 피해가 우려되므로 화재 예방을 위해 냉방기기의 사전점검 및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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