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23일 산업은행은 이날 자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작년 9월부터 추진한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가 한화그룹의 2조원 유상증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종결됐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가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지분 49.3%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같은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 권혁웅 대표(부회장)를 비롯한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그동안 주채권은행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구조조정을 담당해 온 산은은 이번 절차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민간 대주주의 과감한 R&D 투자와 책임있고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산은은 “한화그룹의 방산 경쟁력, 친환경에너지 분야 역량과 한화오션의 특수선 건조 능력과 운송기술이 결합해 종합 방산·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은은 앞으로도 2대 주주로 신규 출범하는 한화오션 성장을 위해 한화그룹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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