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5일부터 6주간 관내 학교와 직속기관에 있는 과학실에서 보관 중인 수은함유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학교 572교와 직속기관 2기관 대상 총 574곳의 과학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수은함유 폐기물을 수거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은함유 폐계측기기'인 기압계·혈압계·온도계·체온계 등 총 1만872점을 수거한다.
한국은 2013년 10월 수은과 수은화합물의 제조·수출입·사용·폐기의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명시한 '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수은이 포함된 제품 제조와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수은 함유 교구의 사용을 금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수은함유 폐계측기기 보관 현황을 조사하고, 12월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수거를 진행했다. 올해 나머지 10개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와 직속기관에서 수은함유 폐계측기기를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실험실 폐수와 폐시약, 액침표본을 일괄 수거 후 처리하고 있다. 올해는 수은함유 폐기물 수거로 안전한 학교 과학실 환경 구축과 안전사고 예방, 단위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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