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3대 개혁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 국정 현안과 실정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국회와 더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하반기에는 경제회복 흐름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은행 파산 사태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전세 사기, 주식투자 사기, 마약범죄 등 민생 범죄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서민과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운영위는 반년 만에 개최됐다.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업무보고 청취와 현안 질의가 진행되는 것은 지난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있었던 1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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