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도내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는 6월은 더위와 장마가 시작하는 달로 고온다습한 환경을 조성하여, 세균증식이 활발해져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면역저하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위험군의 치명률이 50%로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어패류 구매 후에는 영상 5도 이하로 신속하게 보관하고 조리 전 흐르는 물에 세척 해야만 한다.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한편 시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주 1회 대천항, 무창포항, 주교면 송도의 해수, 갯벌 등을 채취 검사하여 병원균의 발생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여가 및 야외 활동이 증가한 만큼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고, 감염병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라며 “특히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이 큰 만큼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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