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보험이 오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SGI서울보증 측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줄곧 상장을 준비 중으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장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며 상장심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달 예비심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 상장 시기는 향후 시장환경 및 상장예비심사 승인 시점 등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998년 부실화된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을 합병해 서울보증을 출범시키면서 10조2500억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예보는 공적자금상환관리특별법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 기한인 2027년까지 남은 6조여원을 회수해야 한다. 예보는 그간 배당성향으로 꾸준히 자금을 회수해 왔지만 20여 년간 회수 자금이 4조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 만으론 기한 내 모든 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당국은 서울보증 지분 매각을 효과적 자금회수 방안으로 꺼내든 바 있다.
당국은 1차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예보가 보유한 지분 약 10%를 매각할 방침이다. 이후 IPO를 통해 시장가격(주가)이 형성되면 향후 추가 매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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