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태평양 도서국 5개국과 정상회담... "협력 확대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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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5-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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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등 5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타네시 마아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양자 회담을 가진 태평양도서국들에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협력, 보건 인프라 구축과 같은 태평양 도서국의 관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작년 말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태평양 도서국의 '2050 푸른태평양 전략'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한·태평양도서국 특색에 맞는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각국 정상들은 한국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기여를 확대해 나가면서 태평양도서국에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는 데 고무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공 사례가 자국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좋은 귀감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개발협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의 질과 양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마아마우 키리바시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며 "해양수산, 보건의료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한국이 파푸아뉴기니 발전의 롤모델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석유, 금, 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파푸아뉴기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제조업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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