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IR 행사를 진행한다. 그간 코로나로 온라인 콘퍼런스콜을 통해 관련 행사를 진행했으나 3년 만에 첫 해외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했다. 중국계 보험사인 만큼 모기업과 인접한 국가들을 상대로 다시금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JP모건 등에서 해당 행사를 주관하고 현지 채권투자자와 주식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IR파트장 등이 참석해 실적과 기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한다는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저우궈단 대표 참석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았으나 저우궈단 대표가 양국 중 한 곳을 선택해 방문할 가능성은 일부 열어놨다.
보험업권은 올해부터 도입된 IFRS17이 표면적 실적 평가에서 유리하게 보이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FRS17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 회계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익도 현금 흐름 대신 계약 전 기간으로 나눠 인식하는 만큼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이전보다 부채가 줄어들어 실적이 나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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