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업계 1위인 제주삼다수의 누적 매출이 올해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아 이 같은 주요 성과를 30일 공개했다.
제주삼다수의 첫 해인 1998년 매출은 88억원였다. 2009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더니 5년 뒤인 2014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한 지 23년째였던 지난 2021년에는 매출 3000억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올해 누적 매출은 3조5000억원을 웃돈다. 제주개발공사가 1998년 선보인 제주삼다수가 지난 25년 간 업계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생수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다.
이러한 견조한 외형 성장에 따라 제주삼다수의 최근 5년 간 시장점유율은 약 40%를 꾸준히 유지하며 생수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국 소매점 취급률은 98%에 달해, 전국의 거의 모든 소매점에서 삼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삼다수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국내 생수업계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했으며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소비자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삼다수 앱’ 전체 회원 수는 2018년 론칭한 지 5년여 만에 31만5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가 급성장하며 2020년 대비 약 81% 증가했다. 누적 주문건수는 165만7000건에 이른다. 작년 누적 판매액은 출시 1년 만인 2019년 판매액 대비 47.2% 급증했다.
제주삼다수의 성공 비결은 변함없는 물 맛과 품질에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제주삼다수의 취수원 보호를 위해 축구장 면적 100여개 규모의 토지(70만㎡)를 매입해 관리 중에 있다. 지난 2021년엔 생수업계 최초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 공인된 시험분석체계를 갖춰 자체 시험 결과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대내외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25년 간 받아온 국민들의 한결같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변함없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전달드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는 우수한 수질과 맛을 유지하면서 미래 시대 대비를 위해 보다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