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집계됐다. 전월(7만2104가구) 대비 1.0%(739가구) 감소했다.
2월 7만5438가구까지 증가했던 전국 미분양 주택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미분양은 수도권은 1만1609가구로 전월(1만1034가구) 대비 5.2%(575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5만9756가구로 전월(6만1070가구) 대비 2.2%(1314가구)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은 1058가구로 전월(1084가구) 대비 2.4% 감소했다. 인천은 3071가구로 전월(3565가구)보다 13.9% 줄었다. 반면 경기 미분양 주택은 7480가구로 집계되며 전월(6385가구)보다 17.1% 늘었다.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1만3028가구로 전월(1만3199가구)보다 1.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어 경북 8878가구, 충남 7508가구, 경남 4414가구, 충북 4180가구, 울산 4125가구 순으로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은 8716가구로 전월(8650가구) 대비 0.8%(6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1649가구로 전월(1612가구)보다 2.3% 증가했고, 지방도 7067가구로 전월(7038가구) 대비 0.4% 늘었다.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이 379가구로 전월(392가구) 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492가구, 778가구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5.8%,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누계 기준 주택 인허가는 12만33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4만45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고, 지방은 7만880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4월 누계 착공도 전국 6만7305가구로 전년 동기(11만8525가구)보다 4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은 3만923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줄었다. 준공은 12만3083가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7555건으로 전월 보다 9.1%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6%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8.3% 감소한 2만830건으로 집계됐고, 지방도 2만6725가구로 전월 대비 9.7%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4965건으로 전월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2590건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9317건으로 전월 대비 17.0% 줄었다. 전세 거래량은 전월보다 14.8% 감소한 10만2642건, 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8% 감소한 11만6675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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