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취약계층 위한 '에너지 추경' 당장 하자"

"모든 정책 수단 당장 동원해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취약 계층을 위한 에너지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당장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 정책은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까지 시차가 있어서 지금 시작해야 한다. 당장 추경을 논의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기요금이 1년간 40% 가까이 올랐는데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며 "초부자 감세, 긴축재정, 고물가, 경기침체로 경제적 약자들의 고통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더 걱정스러운 것은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도 특별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경기 침체 상황에서 구두쇠 재정을 고집하면 어려운 사람은 더 어려워지고 우리 경제를 더 주름지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가 예정된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 간호법 수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여러 차례 대화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간호법 재투표는) 대통령이 거부권 정치를 끝내고 야당과의 정치 복원, 나아가 민생 회복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를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편에서 재투표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