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부지 침수예방대책, 6월부터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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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5-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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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추가 강제 배수대책 추진…기관별 배수대책도 6월까지 마무리

[사진=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전북도는 5월 두 차례의 폭우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부지가 침수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립한 침수예방대책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먼저 조직위원회와 합동으로 행정안전부, 한국농어촌공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침수원인을 분석했다.

잼버리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부지매립 당시 행사가 아닌 농지조성 목적으로 농지기준의 배수계획을 적용하면서 부지내 구배(기울기)가 거의 없고 면적이 넓어 배수시간이 지체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여기에 이미 설치한 외곽배수로의 기능저하 및 내부소배수로 미설치 등이 침수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도와 농어촌공사는 잼버리 개최 이전까지 외곽배수로 정비 및 내부소배수로를 설치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에 따라 서브캠프내 저류지를 설치해 펌프로 강제배수하는 추가 배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시행계획에 따라 배수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외곽배수로의 정비와 함께 조사료 식재 및 잼버리 기간중 새만금호 수위관리를 통해 호우시 잼버리 부지 침수예방을 추진하기로 하고, 6월말까지 조사료 식재도 완료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에서는 텐트 주변 소배수로 설치 및 침수가 예상되는 텐트 대상 파레트 배부, 이동용 간이 준설차 운용, 서브캠프내 차량이동 지원을 위한 쇄석포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서브캠프 내 30m×40m 간격의 내부소배수로 설치와 잼버리 부지의 구조적 문제인 배수지연 해소를 위해 마련한 추가배수대책을 추진하고, 6월초 내부소배수로 공사를 시작해 6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추가 배수대책으로 강우빈도 및 최근 3년간 8월 평균 강우량 등을 반영해 각 서브캠프내 15.5m×15.5m 규모의 저류지 100개소를 설치하고 빗물을 펌프로 강제 배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규모와 위치 등을 결정했고, 다음 달 5일부터 착수해 장마 이전 6월 말까지 설치완료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강제 배수대책 추진과 관련, 공사기간 및 장마철 도래에 따라 사업이 매우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소요될 추가예산은 조직위원회와 협조해 국가예산 확보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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