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출시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PC MMO 신작 TL이 지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1만명을 대상으로 CBT(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했다"며 "CBT때의 과금 모델이 실제 출시에도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과금의 정도는 기존의 리니지 게임들에 비해 매우 낮았다"고 설명했다.
MMO 주요 과금 3요소인 변신과 펫, 컬렉션이 각각 변신과 아미토이, 장비 탁본집의 형태로 존재하기는 했으나 변신은 이동할 때에만 사용됐다. 아미토이 역시 일부 아이템 드롭 확률을 높힐 뿐 스탯에 변화는 주지 않는 소극적인 형태였다. 장비 탁본집 역시 상점에서 재화로 구매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컬렉션을 채울 수 있어 난이도가 매우 낮았다. 강화 중 아이템이 파괴되지 않아 최고 단계까지 강화하는 데에 소요되는 비용도 타 MMO 대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비판론 중 변신과 아미토이,장비 탁본집이 존재함에 따라 구조적으로 언제든 과금 강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은 유효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또 사업모델(BM)의 변화에도 자동사냥이 존재하는 점에서 모바일 리니지 게임의 색채를 완전히 벗지는 못했다.
윤 연구원은 "컨텐츠가 보강된다면 기존 리니지 게임보다 넓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 후 2024년 글로벌 매출은 197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CBT 피드백 반영 및 글로벌 CBT 진행을 감안해 예상 출시 시기를 3분기 말에서 4분기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46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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