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을 만나 불편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이 용인 에코타운 현장에서 시작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31일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내 용인 에코타운 조성 현장에서 에코타운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포곡읍 통·리장 등 주민 대표 5명과 만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사업시행사인 휴먼에코랜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 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계획을 점검하고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김성곤 에코타운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은 지상에 계획되어 있는 주민 편의시설과 기존 작은 축구장 활용방안에 대한 진행 사항과 내용을 주기적으로 공유를 건의했다.
이 시장은 “함께 주민편의시설 이용 계획을 협의하고 다수의 의견을 모아 설치 계획을 최종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며 “새로운 국제규격 축구장이 신설된다면 기존의 작은 축구장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 달라”고 했다.
이진섭 신원4리 이장은 “신원 1·4리와 유운리는 레스피아 지역 주민 기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기금을 활용해 주민숙원사업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주민 기금 사용과 관련해 해당 부서가 필요한 절차를 신속 진행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주민들은 또 유운·신원리 일대 악취 저감을 위한 소독 강화 등을 시에 건의하고,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질문도 했다. 이 시장은 악취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국가첨단산업단지 진행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 후 주민 대표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용인 에코타운 공사의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용인 에코타운은 인구 증가에 따른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한강수계 환경 보전과 악취 방지 등을 목적으로 용인레스피아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시설과 슬러지 자원화시설, 유기성 폐자원(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상에는 축구장, 야구장과 목욕탕, 헬스장, 멀티코트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등의 주민편의시설 설치가 계획돼 있다.
사업비는 총 2412억원이 투입되며 민간 투자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11월 하수처리시설을 준공하고 2026년 3월 전체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일일 하수 1만 2000t, 슬러지 220t, 음식물 폐기물 250t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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