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5.2% 감소…무역수지 15개월째 적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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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6-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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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5월 수출입 동향' 발표

26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2.12.26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도 15개월째 계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52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이 전년 대비 단가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지난해 5월 수출액이 616억 달러로 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6.2%)와 석유제품(-33.2%)·석유화학(-26.3%) 수출은 전년 대비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주요 15대 품목 가운데 이차전지(-4.9%)·차부품(-0.7%) 등도 수출이 감소했으나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49.4%), 양극재(17.3%)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125억1000만 달러) 정점을 찍은 뒤 2월(52억7000만 달러), 3월(46억2000만 달러), 4월(26억2000만 달러), 5월(21억 달러) 등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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