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제조, 저장, 수송이 용이할 뿐 아니라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친환경 시대의 무탄소 선박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착공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암모니아 실증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1300㎡(약 380평) 부지 위에 신규 조성하는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로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선화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해 온 기술들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년여간 설계를 거쳐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서를 승인 받았으며, 거제시의 제조허가도 취득함으로써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까지 실증설비를 완공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구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친환경 제품 개발 단계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