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은둔형 외톨이 시민’ 찾기에 나섰다.
지난 2020년 1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는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45일간 진행된다.
광주시는 6개월 이상 집안에만 머무르며 외부(가족 등)와 단절된 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그 가족, 과거 은둔경험이 있는 사람 600명을 찾아낼 계획이다.
조사내용은 △조사 대상자 성별·나이 △은둔 기간·계기 등 은둔경험 △식사빈도·수면생활 등 일상생활 △신체·정신건강 △관계와 도움, 서비스 및 활동 욕구 상담,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1차 실태조사를 통해 349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했다.
당시 응답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5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은둔기간은 6개월에서 1년 미만이 31.2%로 가장 많았다.
은둔 생활의 계기는 취업 실패와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이 많았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정책과장은 “은둔형 외톨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동체의 문제이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광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혼자만 고민하고 있을 은둔형 외톨이와 가족이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