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들이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자사 기술을 홍보하며 중국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와 상하이기술거래소 국제거래센터가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공동 주최한 '혁신기업 K-Demo Day 한중친환경에너지산업기술매칭회' 자리에서다.
행사 현장에는 상하이 린강신구 정부관계자, 투자기관, 관련 업계 기업 등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중국 SNS인 위챗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방송에서 2000명 이상이 행사를 시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코파워, 에프씨엠티, 뉴로스, 오버플러스 파워, 홍스웍스, 이플로우, 대현에스티, 가드넥, 동아퓨얼셀, 코멤텍, 씨엔엘 에너지 등 총 11개 한국 친환경 스타트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을 선보이며 중국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앞서 2월 참가를 신청한 20여개 한국 기업 가운데 엄격한 심사와 온라인 로드쇼를 거쳐 최종 선정된 곳이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중국 최대 기술거래소 중 하나인 상하이기술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참여와 지원은 한·중수교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번 행사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중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셰지화 상하이기술거래소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KIC중국과 지속가능한 협력을 추진해 한·중간 기술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양국 간 산업 기술 협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참가기업들은 기술 사업화와 중국 투자자 유치를 위한 '한·중 기업1대 1 교류합작 협력 매칭회’를 진행했다. 특히 홍스웍스와 뉴로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하이 YWMC 뉴에너지 기업과 현장에서 투자협력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KIC중국은 한국 하이테크 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을 주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비영리 정부기관이다. 바이오헬스, 디지털콘텐츠, 메타버스, ICT환경융합,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분기마다 다양한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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