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주말을 하루 앞둔 2일 새벽까지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진다. 토요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일요일에는 구름이 많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 전선 영향으로 금요일인 2일 새벽까지 제주와 남부 지방, 충청 남부에는 비가 내린다. 제주 산지와 남부 중산간은 이날 오후, 경남 통영과 거제는 밤 기준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부터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 해안과 제주 중산간·산지는 20~60㎜다. 많은 곳엔 80㎜ 이상이 쏟아진다.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 내륙, 중산간·산지를 제외한 제주는 10~40㎜, 전북 5~20㎜, 충청 남부·경북 북부·울릉도·독도는 5㎜ 안팎이다.
금요일 들어서는 강원 내륙과 산지, 경북 동부에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동부 예상 강수량은 5~20㎜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2일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풍랑과 너울도 조심해야 한다. 1~3일 사이 제주 해상과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량특보가 내려진다. 제주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될 전망이다. 또한 1~2일엔 대부분 해상에 바다안개가 껴 해상 교통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구름 많은 날이 많다. 토요일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대기가 불안정한 날이 많은 데다,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으로 기압골 또는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또다시 비가 내릴 수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는 변동성이 있어 비나 소나기 예보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낮과 밤 기온 차는 10도 이상을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평년(최저기온 15~18도, 최고기온 24~28도)과 비슷하다. 다음 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7∼19도, 낮 최고기온은 27∼28도로 예보됐다.
제2호 태풍 '마와르'는 1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북~북동진 중이다. 일본 열도 남쪽 해상으로 진행해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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