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3종 공개한 넷마블…실적 개선 위해 '쉬운 게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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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6-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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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8월 '그랜드크로스',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 나란히 출시

  • 이용자 진입장벽 낮춰 '박리다매' 효과 노려…"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 장점"

  • 5분기 연속 적자 속 하반기 실적 반등 여부 주목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신작 게임을 토대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째 이어진 적자 타개책으로 '쉬운 게임'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넷마블은 1일 서울 구로 지타워에서 열린 '2023 넷마블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 3종을 선보였다. 이날 넷마블이 내세운 게임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수집형 RPG)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스(대규모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세븐나이츠 키우기(방치형 RPG) 등 3종이다. 각각 7월·8월·9월 출시를 예고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네이버웹툰의 유명 지식재산권(IP)인 '신의 탑'을 토대로 만든 수집형 RPG다. 신의 탑은 2010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전세계 조회수가 60억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웹툰이다. 넷마블은 신의 탑 원작 팬들은 물론 원작을 잘 모르는 게이머를 함께 사로잡을 계획이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넷마블의 자체 IP인 '그랜드크로스' 시리즈 첫 출시작이다. 이용자는 왕국을 꾸려 병력을 양성해 전투를 치르고 다른 이용자와 협력·경쟁하게 된다. 넷마블은 이번 게임을 시작으로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한 게임 2종을 추가 출시하고 웹툰·웹소설은 물론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인기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방치형 모바일 RPG이다.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이날 발표한 게임에 대해 공통으로 '낮은 진입장벽'을 내세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 게임 모두 글로벌 전역에 출시되는 만큼, 이를 토대로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등 이용자 부담이 큰 비즈니스 모델(BM)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각 게임 개발사 대표도 이 같은 맥락에서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과 관련해 "우리의 경쟁자는 웹툰, 숏폼(짧은 동영상) 등 '스낵컬처' 콘텐츠라고 생각했고, 어떤 게임보다 쉽고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플레이함으로써 '박리다매' 전략을 이루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이날 공개한 신작 3종 외에도 오는 9~10월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꾀한다. 권영식 대표는 "매출적 측면에서는 7~9월 신작이 나오면 개선될 것이고 이익적 측면에서는 게임이 출시하고 나서 1~2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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