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날 민락·고산지구~상봉역 노선을 포함한 2023년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 11개 노선을 발표했다.
민락·고산지구~상봉역 노선은 민락·고산지구를 출발해 신내역, 망우역을 거쳐 상봉역까지 운행된다.
시는 대광위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하면 연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노선은 준공영제로 운행되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광역버스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한다.
고산지구는 지난해 10월 대광위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집중관리지구로 지정될 정도로 광역 교통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 지구를 경유하는 광역버스 단 1개 노선만 있어 관내 다른 지역보다 광역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특히 오는 2025년까지 3700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노선 신설이 절실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대광위에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대광위 주관 수도권 북부권 광역교통정책 간담회에서 민락·고산지구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결과 전국 지자체에서 신청한 49개 노선을 꿇고 선정을 끌어냈다.
이 노선의 종점인 상봉역은 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이 만나 환승을 통해 서울 강북권, 강남권 등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조성된 고산동 복합문화 융합단지 광역교통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근 시장은 "광역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민락·고산지구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중단 조치 이후 민락·고산지구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자 올해 초부터 출퇴근 시간대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 G6000번과 G6100번 버스를 증차하고, 전세버스를 추가 운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