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웹툰과 영상제작 등 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을 만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년들은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청년 당정대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음악창작소에서 '세계로 진출하는 K 콘텐츠와 청년들을 위한 정책간담회'라는 주제로 콘텐츠 분야 청년 창작자와 제작자들을 만났다.
당에서는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정부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화산업정책과장, 방송영상광고과장, 대통령실에서 문화체육비서관실과 시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들이 함께했다. 민간에서는 PD와 시나리오·웹툰 작가 지망생, 콘텐츠 분야 대학원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실습과 같은 창작자 교육과정의 질을 높여달라는 요청과 멘토링 등 프로그램 종료 후 후속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콘텐츠 분야의 경우 작가나 PD로 데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가 수익을 내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현장실습 빈도를 늘리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을 모아 멘토링을 하는 등 후속 조치도 보완하기로 결정했다.
박 장관은 같은 날 간담회를 바탕으로 3년간 미래인재 1만명 양성 계획을 더 치밀하게 다듬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체부는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케데미 등을 통해 3년간 미래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장관은 "규제와 연결된 진입장벽을 더 확실하게 깨서 교육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하겠다"며 "처음 교육만 지원하면 또 한 번의 좌절, 진입장벽 있어서 이걸 깨야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분들이 만든 영화에 대한 열정을 투사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계획, 거기에 그칠 게 아니라 관객들은 이분들의 작품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등 전반적으로 걸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짜고 실천에 옮기겠다"며 "그게 바로 일자리와 연결된다. 궁극적인 건 꿈을 이루되 그게 일자리와 연결되고 성취가 완결된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청년 콘텐츠 창작자들이 실제 정부 지원을 받으며 섬세하게 보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줬는데, 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은 장관과 대통령실에서 적극 화답하겠다는 의지를 줬다"며 "다만 디테일한 부분에 국한하지 않고 훨씬 더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본인이 가진 좋은 경쟁력을 정부 지원 아래 펼쳐나가기 위한 거시적 부분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보완 차원에서 후속 조치에 대해 문체부와 당, 대통령실이 함께하는 2차, 3차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고 후속 조치가 보완됐으면 좋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줄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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