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엠모바일이 월 1만원대에 데이터 52.5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신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알뜰폰 주력 고객인 LTE 사용자를 사로잡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가입 고객 약 90%가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LTE 정량 요금제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 '모두다 많이 요금제' 2종은 이러한 데이터 사용량과 통신비 부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요금제는 월 1만7800원에 데이터 2.5GB와 통화 250분을 제공하는 △모두다 많이 △모두다 많이(안심차단)으로, 기본 데이터 외에 24개월간 매월 5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이 양분된 LTE 시장 내에서 50GB대 요금제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줄 전망이다.
특히 안심차단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와 추가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자동적으로 데이터 사용이 차단된다. 의도치 않은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추가 요금 청구를 걱정하는 청소년과 고령층에게 적합하다.
KT엠모바일은 앞서 출시한 △통화 맘껏 10GB △통화 맘껏 15GB 등 정량 요금제를 운영하며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2월 대비 5월 신규 가입자가 약 5.3배 증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알뜰폰 이용 고객이 고물가 시대와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부담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요금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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