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WBC 음주 파문' 김광현·정철원·이용찬 "간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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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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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NC 다이노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음주 파문과 관련해 김광현, 정철원, 이용찬이 고개를 숙였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 김광현은 자신이 의혹과 관련된 3명 중 1명이라고 직접 밝혔다.

    김광현은 "WBC 기간에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짧았다. 내 행동을 컨트롤(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후회하고 있다. 나와 함께 연루된 후배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말을 하던 중 울먹이기도 한 김광현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 충실히 조사받고 나오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두산 베어스 정철원 역시 "WBC 대회 중인 3월 10일, 일본전이 끝나고 술자리를 가졌다. 대표팀의 좋지 않은 성적에 많은 분이 실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말았다. 태극마크라는 영광스러운 훈장을 달았던 만큼 더욱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고 말았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룸살롱에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철원은 "결코 (술자리에) 여자가 있지 않았다. 서빙하는 분과 가게 사장님만 여자였다. 그 곳은 식사 자리였다. 김밥과 수제비, 떡볶이 등을 먹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NC 다이노스 이용찬도 취재진을 만나 "잘못을 했으니 빨리 사과하고 싶었다. 빨리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회 기간 중 휴식일(3월 11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경위서 내용대로 방문한 장소는 스낵바다. 동행한 지인과 자리를 함께했을 뿐"이라며 여성 종업원과의 합석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용찬은 김광현, 정철원과 한 장소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은 다른 지인과 함께 그곳을 방문했고, 셋이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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