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이 뽑은 별별 명장면] '택배기사' 사실적이었던 흡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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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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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

배우 김우빈[사진=넷플릭스]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그들이 직접 고른 장면을 씹고, 뜯고, 맛본다. <별별 명장면>은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한 장면과 그 안에 담긴 의미, 비하인드 등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이번 주인공은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의 김우빈이다.

'택배기사'는 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거대 기업 천명그룹과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김우빈 '5-8'은 오염된 대기와 헌터들의 공격을 뚫고 신선한 산소와 음식, 생필품을 배달하는 전설의 택배기사다.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그는 밤이 되면 몇몇의 택배기사들과 함께 난민들을 돕는 기사(Knight)로 활동한다.

'택배기사'는 오염된 대기로 사막화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장면을 블루매트에서 촬영되었으며 장면마다 CG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시나리오를 읽은 뒤 감독님께서 배경 묘사를 해주셨어요. CG 덕을 많이 봐야하기 때문이었어요. 공간별로 설정해 놓은 이미지들을 소개해 주시고는 '이런 느낌으로 진행된다'고 하셨죠. 물론 큰 이미지는 사진으로 보고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연기할 때는 아무것도 없는 블루스크린 앞에서 하는 거니까. 어려움들이 있었어요. 방송을 통해 완성된 그림을 보았는데 정말 진짜 같더라고요. 담배 연기도 CG였는데 정말 그럴듯했어요."

가장 화제를 모았던 건 극 중 '5-8'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은 CG로 알려져 많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 장면은 CG였어요. 안 그래도 주변 분들이 드라마를 보시고 연락을 많이 주셨었어요. 걱정돼서요."
넷플릭스 '택배기사' 김우빈

넷플릭스 '택배기사' 김우빈[사진=넷플릭스]


조의석 감독은 비인두암으로 2년여 투병 생활을 했던 김우빈의 건강을 염려해 '5-8'의 흡연 장면을 모두 삭제하겠다 했다. 하지만 김우빈은 '5-8'의 캐릭터 설정상 흡연 장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CG로 담배 연기를 그려내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5-8'은 담배를 피워야 하겠더라고요. CG가 된다면 흡연 장면을 찍겠다고 했고 CG 팀에서 '담배 연기를 삭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드는 건 괜찮겠다'라고 판단해서 그 장면을 담아냈어요. 저도 과거 흡연자였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게 연기할 자신이 있었고요. 담배 모형의 소품으로 담배를 피우고 재를 털어내는 연기를 했던 거죠. 방송으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디테일해서 '아,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겠다' 싶더라고요. 하하하. 동시에 정말 사실적으로 그려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기도 했어요."

한편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택배기사'는 지난 5월 12일 공개됐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10(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고 대한민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집트, 홍콩, 필리핀, 브라질 등 65개 나라의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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