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의 등장은 우리 일상 전반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정보 검색 방식을 바꾸는 것은 물론, 문서 작성 업무를 돕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는 언어모델을 넘어 음악이나 그림 등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형태로 고도화되면서 활용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초거대 AI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구글도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인 바드를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거대 AI는 이름 그대로 거대 인프라를 이용해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종합적으로 추론하는 AI다. 심층학습 기반 AI 중에서도 매개변수가 무수히 많아 인간의 뇌를 모방한 사고가 가능하다.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학습을 위해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기에도 유리하다.
다만 빅테크 기업 중심의 초거대 AI는 상대적으로 영어로 된 데이터를 학습한 경우가 많다. 일각에선 이러한 점 때문에 초거대 AI가 특정 국가의 시각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가 외국 기업의 서버에서 저장되거나 학습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은 클라우드법을 시행하면서 미국 IT 기업의 해외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필요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초거대 AI의 주권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선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주권' 토론회가 열렸다. 초거대 AI 시대를 맞은 현재,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 현황을 짚어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한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초거대 AI에서 새로운 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검색,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시대 주요 시장에서 자국 서비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챗GPT는 최근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신규 생태계를 확산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초거대 AI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며 모든 서비스를 실행하게 된다. 초거대 AI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모든 데이터가 제공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데이터 주권 문제다. 기술 종속이 일어날 경우 앱 수수료나 앱 통행세 같은 문제가 초거대 AO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 과거 구글이 대학생에게 클라우드 저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다, 갑자기 정책을 바꿔버린 사례가 있는데, 이 역시 기술 종속이 부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는 10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갖춘 초거대 AI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했으며, 오는 7월 이후엔 GPT-4에 준하는 한국어 언어 모델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 특화 초거대 AI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주권 확보 방안으로 KoGPT를 소개했다. 이를 API 형태로 개방해, 관련 생태계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김경훈 카카오 AI정책지원 이사는 "AI 주권 확보방안은 결국 민간의 AI 경쟁력 강화와 컴퓨팅 인프라 지원에 있다. 정부가 갖춘 인프라나 학습 데이터 등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지난 정부부터 정책적으로 데이터 쌓아왔다. 데이터는 시계열로 확보됐을 때 가치가 크고, 모델 성능향상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정책이 지속되고 데이터 쌓고 확보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T는 초거대 AI 시대에 대응해 AI 반도체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석함 SKT 정책협력담당은 "AI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AI 활용 역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률은 매우 저조하다"며 "외산 GPU의 높은 단가, 전력 소모, 국산 AI 반도체를 통한 기술 자립 등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AI 업계의 의건에 대해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나라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국내 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초거대 AI 초기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과 이를 활용하는 전문화된 AI 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초거대 AI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구글도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인 바드를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거대 AI는 이름 그대로 거대 인프라를 이용해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종합적으로 추론하는 AI다. 심층학습 기반 AI 중에서도 매개변수가 무수히 많아 인간의 뇌를 모방한 사고가 가능하다.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학습을 위해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기에도 유리하다.
다만 빅테크 기업 중심의 초거대 AI는 상대적으로 영어로 된 데이터를 학습한 경우가 많다. 일각에선 이러한 점 때문에 초거대 AI가 특정 국가의 시각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가 외국 기업의 서버에서 저장되거나 학습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은 클라우드법을 시행하면서 미국 IT 기업의 해외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필요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한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초거대 AI에서 새로운 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검색,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시대 주요 시장에서 자국 서비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챗GPT는 최근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신규 생태계를 확산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초거대 AI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며 모든 서비스를 실행하게 된다. 초거대 AI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모든 데이터가 제공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데이터 주권 문제다. 기술 종속이 일어날 경우 앱 수수료나 앱 통행세 같은 문제가 초거대 AO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 과거 구글이 대학생에게 클라우드 저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다, 갑자기 정책을 바꿔버린 사례가 있는데, 이 역시 기술 종속이 부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는 10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갖춘 초거대 AI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했으며, 오는 7월 이후엔 GPT-4에 준하는 한국어 언어 모델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 특화 초거대 AI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주권 확보 방안으로 KoGPT를 소개했다. 이를 API 형태로 개방해, 관련 생태계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김경훈 카카오 AI정책지원 이사는 "AI 주권 확보방안은 결국 민간의 AI 경쟁력 강화와 컴퓨팅 인프라 지원에 있다. 정부가 갖춘 인프라나 학습 데이터 등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지난 정부부터 정책적으로 데이터 쌓아왔다. 데이터는 시계열로 확보됐을 때 가치가 크고, 모델 성능향상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정책이 지속되고 데이터 쌓고 확보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T는 초거대 AI 시대에 대응해 AI 반도체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석함 SKT 정책협력담당은 "AI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AI 활용 역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률은 매우 저조하다"며 "외산 GPU의 높은 단가, 전력 소모, 국산 AI 반도체를 통한 기술 자립 등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AI 업계의 의건에 대해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나라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국내 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초거대 AI 초기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과 이를 활용하는 전문화된 AI 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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