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시청 제1청사 본관 1층 로비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역 사회에 건전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자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명예의 전당은 가로 11m, 세로 3m 크기의 디지털 월로 조성됐다.
명예의 전당에서는 1억원 이상 기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나눔 명문기업, 평온한 기부 등 고액 기부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현재 아너 소사이어티 20명, 나눔 명문기업 3곳, 평온한 기부 16명 등 총 39명의 이름이 올려져 있다.
민선 8기 들어 고액 기부자는 28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명예의 전당에 키오스크, 테크형 단말기를 설치해 기부를 원하는 사람 누구나 신용카드 또는 각종 페이로 정액 기부(1000원)하는 자율 기부도 받을 예정이다.
또 앞으로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와 연계해 명예의 전당을 기부 체험과 나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제막식에서 "'모든 시작은 위대하다'란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 부모 찬스 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나눔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액 기부뿐만 아니라 소액 기부, 시민의 자원봉사 효과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커서 나눔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라며 "시민이 기부한 후원금은 어려운 시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곳에 소중히 잘 사용해 남양주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복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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