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나선 로즈 장, 추격하는 韓 선수들

2023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3R

로즈 장 66타, 합계 205타 선두

2위 그룹과는 2타 차

한국 선수들 추격해

데뷔전 우승을 노리는 로즈 장. [사진=AP·연합뉴스]

프로골퍼로 데뷔한 미국의 로즈 장이 첫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그룹(9언더파 207타)을 형성한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 미국의 샤이엔 나이트를 2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장은 첫 홀 버디에 이어 4번 홀, 6번 홀, 8번 홀 징검다리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그는 14번 홀과 16번 홀 버디를 더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깔끔한 하루를 보냈다.

장이 우승한다면 프로 데뷔 첫 대회 우승이다. 장은 아마추어 시절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여자부에서 141주 동안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대학 선수권대회 2연패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 출신 선수의 최다 우승(12승) 기록 등을 보유했다.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1951년 미국의 베벌리 핸슨(이스턴 오픈)과 2018년 고진영(호주 여자 오픈)이다.

장은 "바람이 강해서 쉽지 않았다. 집중했기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애초 컷 통과 정도는 해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중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략 지점을 바라보는 고진영. [사진=AP·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은 공동 6위 밖에서 장을 추격한다. 

이글 2개(13번 홀, 16번 홀)를 낚은 유해란과 지은희는 6위 그룹(6언더파 210타)을 형성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공동 9위(5언더파 211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힘들었다. 컨디션이 지난 이틀 같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븐파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하루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