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사망자만 최소 290여 명에 달하는 최악의 열차 사고가 발생했다"며 "열차 3대가 탈선하고 충돌해 중상을 포함한 부상자만 900여 명을 헤아리는 상황"이라며 "피해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생사가 오가고 시급을 다투는 일이고, 지난 3월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와 더 높은 차원의 우호 증진을 약속한 일도 있다"며 "신속한 구조와 사고 수습을 바라며, 경기도가 할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면서 "다시 한번,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한국대사관은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각)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인도 경찰 당국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사상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2일 오디샤주 발라소르 인근에서는 한 여객 열차가 탈선한 상태에서 다른 열차가 이에 충돌하고 정차해 있던 다른 화물 열차까지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열차 삼중 충돌 참사는 예비 조사 결과 철로 진입 관련 신호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급행열차가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를 추돌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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