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한우를 우수 혈통으로 개량하고자 '한우 체내수정란 생산 및 이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앞서 경기도 최초로 한우를 우수 혈통을 개량하는 고능력 우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사업은 유전 능력이 우수한 한우 공란우에 과배란 호르몬을 처리해 유전 능력이 검증된 정액으로 인공수정 한 뒤 공란우 자궁에서 생산된 수정란을 수란우(대리모) 자궁에 이식해 고능력 한우를 생산하는 것이다.
체내수정란은 체외수정과 수정란 배양 과정을 거쳐 인큐베이터에서 발육시켜 동결하는 체외수정란에 비해 수태율이 10% 더 높다.
암송아지의 생산 비율이 20%로 한우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군은 사업 첫해인 올해 10마리의 우량암소 채란을 통해 100개의 수정란을 생산해 수란우에 이식할 계획이다.
이후 가평한우가 브랜드화되는 명품 한우로 유지될 수 있도록 사업량을 늘려 지속해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우농가의 개량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우랑 형질을 이어받아 성장률, 육질면에서 기존 한우와 차별화된 고능력 한우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군은 가평읍 우전목장에서 체내수정란 생산 및 이식 과정 등을 확인하는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서태원 군수는 이 자리에서 "한우 개량을 통한 가평한우가 명품 한우로 거듭나 농가의 소득 증대에 지대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군, 탤런트 김동완 씨 군 홍보대사 위촉
군은 김 씨가 지난 2017년 가평으로 전입한 후 지역 주민과 화합·소통하고 있고, 앞으로 재능 기부를 통해 군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영화, 뮤지컬, 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 군민이자 가평의 홍보맨으로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적으로 가평의 격을 높이고 새로운 가평의 매력을 선사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씨는 앞으로 2년간 군정 홍보 활동, 유튜브, 홍보영상 제작 등에 참여하며 가평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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