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현충일에도 정쟁으로 얼룩졌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불거진 '천안함 폄훼' 논란에 비난 공세를 펼쳤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편향적 외교'에 문제가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3당 지도부는 오전 9시 55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여야는 정치 공세를 지속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호국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 이상 없게 하겠다"며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격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 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이 곧 국가 안보를 다지는 근본"이라며 "국민의힘은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한층 더 높이고 보훈·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전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을 겨냥해 "부하를 다 죽이고"라고 비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처럼 영원히 그 숭고함을 기억하겠다"며 "올해 국가보훈처가 62년 만에 보훈부로 승격해 출범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국가의 예우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부연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정부에 대해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전날 9시간 만에 사퇴한 민주당 혁신위원장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나온다. 현충일을 계기로 이 같은 논란이 정치적인 쟁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째 이 명예이사장 발언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모습이다. 지도부가 논란 수습에 나섰지만 당 안팎에서 이 명예이사장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이 전날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막말을 한 권 수석대변인의 사과와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김남국 논란'을 해결하지 못한 민주당에 악재가 겹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선우 대변인은 "미흡했던 점, 논란이 있던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 위원회 등 당 기구를 구성하는 데 있어 검증 같은 실무적 부분에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관련해서는 당에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사과와 권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불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與 "北 눈치, 가짜평화 구걸 않도록" vs 野 "'전략적 자율외교' 가겠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3당 지도부는 오전 9시 55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여야는 정치 공세를 지속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호국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 이상 없게 하겠다"며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격상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전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을 겨냥해 "부하를 다 죽이고"라고 비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처럼 영원히 그 숭고함을 기억하겠다"며 "올해 국가보훈처가 62년 만에 보훈부로 승격해 출범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국가의 예우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부연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정부에 대해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野, '이래경 카드 불발'에 수습 총력..."실무적 부분 보완하겠다"
정치권에서는 전날 9시간 만에 사퇴한 민주당 혁신위원장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나온다. 현충일을 계기로 이 같은 논란이 정치적인 쟁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째 이 명예이사장 발언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모습이다. 지도부가 논란 수습에 나섰지만 당 안팎에서 이 명예이사장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이 전날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막말을 한 권 수석대변인의 사과와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김남국 논란'을 해결하지 못한 민주당에 악재가 겹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선우 대변인은 "미흡했던 점, 논란이 있던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 위원회 등 당 기구를 구성하는 데 있어 검증 같은 실무적 부분에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관련해서는 당에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사과와 권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불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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