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도 교육청에 지원하는 교육재정교부금 중 282억원이 편법으로 사용되거나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이 교육부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총 97건, 282억원의 편법 사용·낭비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뤄진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정부는 지방교육재정 운영실태를 들여다봤다.
우선 전국의 오래된 학교 건물 2835개 동을 최첨단 시설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운영비 예산 중 3억7000만원이 사업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 서울·경기·인천·충남 등 다양한 지역의 학교에서 교직원 뮤지컬 관람비, 바리스타 자격 취득 연수비, 심야 시간대 치킨 주문 등에 해당 예산을 사용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는 최근 5년간 20조3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다.
교육시설환경개선 사업과 관련해서도 총 33억원의 부당 집행이 적발됐다. 교직원 관사 건설 용역은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이지만 총 8개 교육청에서 공사대금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지급했다. 이로 인해 총 49개 공사에서 부가세 약 30억원이 과다 지급됐다. 또 5개 교육청 29개 학교에서는 내용연수(8년)가 넘지 않은 책·걸상 등을 절차 없이 교체해 3억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으로 북한에 물품 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는 계약 관련 법령 위반, 허위 정산 등의 사례도 확인됐다. 한 교육청은 2021년 14억원, 2022년 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물품을 반출하는 2건의 용역 계약을 특정 단체와 1인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했다. 물품 반출 시 사용한 컨테이너를 약 8000만원에 구매하고도 장기 임대한 것으로 허위 정산한 사실도 적발됐다.
또 다른 교육청은 사용하지 않은 일반예산 계속사업비를 이월하지 않고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전출·적립해 일반 예산에 재편성했다. 이와 같은 편법을 사용해 재정집행 효율화 인센티브 목표치를 달성, 2023년도 예산 교부 시 인센티브 75억원을 추가 지급받았다.
국무조정실 측은 2013년 41조1000억원이던 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 75조7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예산의 효율적 집행, 기금 적립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점검 결과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이 교육부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총 97건, 282억원의 편법 사용·낭비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뤄진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정부는 지방교육재정 운영실태를 들여다봤다.
우선 전국의 오래된 학교 건물 2835개 동을 최첨단 시설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운영비 예산 중 3억7000만원이 사업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 서울·경기·인천·충남 등 다양한 지역의 학교에서 교직원 뮤지컬 관람비, 바리스타 자격 취득 연수비, 심야 시간대 치킨 주문 등에 해당 예산을 사용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는 최근 5년간 20조3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다.
교육시설환경개선 사업과 관련해서도 총 33억원의 부당 집행이 적발됐다. 교직원 관사 건설 용역은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이지만 총 8개 교육청에서 공사대금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지급했다. 이로 인해 총 49개 공사에서 부가세 약 30억원이 과다 지급됐다. 또 5개 교육청 29개 학교에서는 내용연수(8년)가 넘지 않은 책·걸상 등을 절차 없이 교체해 3억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또 다른 교육청은 사용하지 않은 일반예산 계속사업비를 이월하지 않고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전출·적립해 일반 예산에 재편성했다. 이와 같은 편법을 사용해 재정집행 효율화 인센티브 목표치를 달성, 2023년도 예산 교부 시 인센티브 75억원을 추가 지급받았다.
국무조정실 측은 2013년 41조1000억원이던 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 75조7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예산의 효율적 집행, 기금 적립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점검 결과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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