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4명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초당적 차원에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했다. 미 상원에서 '지한파 의원들 모임'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존 오소프 상원 의원실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민주·조지아)과 댄 설리번 의원(공화·알래스카), 브라이언 샤츠 의원(민주·하와이), 토드 영의원 (민주·인디애나) 등 4명이 모여 코리아 코커스를 출범했다. 오소프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관계를 발전시키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오소프 의원은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해 한미 관계 발전을 주도했다. 나는 한미동맹과 조지아 10만 한인회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이것이 민주당과 공화당을 모아 초당적 코리아 코커스를 출범하는 이유다. 나는 앞으로도 일자리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미 관계를 이끌 것"라고 말했다.
설리번 의원은 "나는 방금 한국에서 돌아왔다. 한국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포함해 미국과 에너지 안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설리번 의원은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공동의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지한파로 불린다. 샤츠 의원도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다. 한국은 인권·선거·언론의 자유를 포함한 민주주의 원칙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양국의 경제 협력은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우리가 한미관계 강화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소프 의원실은 한미의 경제 협력 상황을 강조했다. 의원실은 "2020년 기준 한국은 미국과 총 1272억 달러를 교역한 6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2019년 한국은 미국에 618억 달러를 투자해 9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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