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사단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에 일종의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 매매 의혹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전문가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김남국 의원의 거래는 전문가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100억원대 거래가 유추됐다"며 "클레이페이·클레이스왑(코인 예치·교환 서비스) 거래 역시 자금 세탁으로 가정할 순 없지만, 이런 대량 거래 형태는 본 적도 없고 납득도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이 자신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을 고소했다는 소식에 김 단장은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한다면 모든 의혹이 정리될 것"이라며 "모든 거래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길 바라고, 검찰은 국민적 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일 김 단장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각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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