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다중궤도 위성 사업자 도약 시동…자원·기술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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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6-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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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새틀라이트아시아 2023' 참가해 사업 계획 공개

KT SAT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인 ‘새틀라이트아시아(Satellite Asia) 2023’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KT SAT]


KT SAT이 정지궤도·비정지궤도 위성 서비스 형태 다양화 추세에 맞춰 다중궤도 위성 자원을 확보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개발과 신사업에 힘을 싣는다.

KT SAT은 지난 7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사흘간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 ‘새틀라이트아시아(Satellite Asia) 2023’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새틀라이트아시아는 글로벌 기술 전시회 ‘Asia Tech x Singapore(AT x SG)’의 위성통신 분야 행사다.

KT SAT은 올해 ‘멀티오빗(Multi-Orbit, 다중궤도) 사업자 기반 구축’이라는 경영 방침을 세우고 실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사업자 및 고객들과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 2022년 1월 투자한 미국 소재 위성통신 스타트업 망가타 네트웍스(Mangata Networks)의 중궤도 위성서비스를 소개했다. KT SAT은 망가타 네트웍스에 투자 후 올해 중궤도 위성망 용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파트너십으로 확보한 중궤도 위성망을 자체 보유 정지궤도 위성과 통합해 다중궤도 위성 사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남아시아 주요 국가에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다중궤도 위성사업 일환으로 준비한 차세대 위성 솔루션 ‘멀티빔’ 단말과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소개했다. KT SAT이 개발 중인 멀티빔 단말은 안테나와 모뎀 기능을 모두 포함하며 여러 궤도 위성과 호환하는 단말로 위성망 뿐 아니라 LTE와 5G 등 지상통신망까지 통합 서비스할 수 있다. 에지 클라우드는 통신이 열악한 지역에 위성통신과 연계한 저지연 고효율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프라가 파괴된 비상 상황에 연속적인 통신을 제공한다.

정지궤도 서비스 영역도 더 확장한다. KT SAT은 지난 5월 인도 위성통신사 넬코의 사업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현지 정지궤도 서비스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2023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다중궤도 위성 자원과 솔루션을 선제 확보해 미래 글로벌 위성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 SAT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인 ‘새틀라이트아시아(Satellite Asia) 2023’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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