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달 6~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어려운 세계경제 극복을 위해 블록화·분절화 현상이 외교·안보 영역을 넘어 경제·무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OECD는 세계경제전망 세션을 통해 사회의 포용성 증진과 성격차 해소를 통해 생산성과 경제성장을 제고할 수 있다는 관점을 피력하고 여성 고용증진, 보수격차 완화 등 정책 시행을 권고했다.
방 차관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고 성별 격차완화 등 OECD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신기술분야 직업훈련, 맞춤형 취업 등 우리나라의 사례를 회원국에 공유했다.
방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클레어 롬바델리(Clare Lombardelli)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나 한국경제 전망과 중국경제 리오프닝 효과 등을 논의했다.
최근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던 1.6%에서 1.5%로 하향했다. 이에 방 차관은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은 중국 제조업 회복 지연과 반도체 수요둔화 등에 기인한 것이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반도체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성장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 차관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기업인 체류증 발급 지연, EU 환경규제 증가, EU 식품수출 기준강화 등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방 차관은 향후 차관회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