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부당거래 의혹' 수사팀,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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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6-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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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하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현범(51·구속기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과 장선우(48) 극동유화 대표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 대표를 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장선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조 회장 측에 차량 등을 제공한 경위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대표의 형 장인우(52) 고진모터스 대표가 동생의 부탁을 받고 조 회장 측에게 고진모터스 소유의 수입차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고진모터스는 아우디의 공식 딜러다.

검찰은 또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수주하게 된 경위 등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장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우암건설이 공사를 수주하면 그 대가로 조 회장에게 뒷돈을 챙겨주는 방식으로 부당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우암건설은 장 대표와 조 회장의 친분을 바탕으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2014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장 대표의 배임·횡령 등 개인 비리 단서도 포착해 지난 4월 그의 주거지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장 대표의 부탁을 받고 조 회장 측에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 대표의 형 장인우(52) 고진모터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차량 제공 경위 등을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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