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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올해 2분기 중 네이버랩스 보통주 14만주를 목적물로 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출자 후 네이버의 네이버랩스 총출자액은 3600억원, 지분율은 100%가 된다. 네이버는 이번 출자에 대해 “네이버랩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건으로 출자일자는 유상증자 진행 과정에 변경될 수 있다”면서 출자 목적은 “R&D 투자 등”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와 물관리 솔루션 개발에 참여키로 했다. 앞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약을 체결한 네이버와 함께 현지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함께한다. 작년 6월 네이버클라우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업체 모라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 과제에 참여해 공공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활용 수요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2013년 네이버 사내 기술연구 조직으로 출발한 네이버랩스가 2017년 별도법인으로 독립할 때 네이버는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약속했고 이는 초기 자본금(400억원)과 두 차례 유상증자(2017년, 2018년 각 400억원) 참여로 모두 집행했다. 네이버는 이후에도 네이버랩스의 2019년(700억원), 2021년(700억원), 2022년(3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수혈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네이버랩스에 출자하는 금액은 도합 3600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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