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가와 초고가권 종목들은 중·저가 종목에 비해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거래보다는 호가를 바탕으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해당 종목들의 수급 상황을 돌파할 만한 마땅한 변곡점이 보이지 않는 여건에서, 단기적으로 추격매수세가 약화한 수준의 분위기가 간파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독 용인권 법인업체들의 수요가 유입되고 있던 레이크사이드가 1.85% 상승으로 보였고 지산과 남부도 1% 안팎의 상승세로 보였다.
또한 주요 상승 종목 중, 금주에는 특이하게 오크밸리 주중 가족 회원권이 다소 큰 폭(5.73%)의 상승으로 상승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나 주중 가족 회원권도 2.64% 상승으로 3위에 등극한 현상을 주목해 볼 만하다. 이는 전반적으로 회원권 시세가 상승하다 보니 금액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주중 회원을 중심으로 특히, 가족 혜택이 포함된 종목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들이 활황을 보내면서 상당수는 주중 회원권 운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에 수도권 내·외곽의 주중 회원권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는 분위기다. 주중 회원권의 개체수도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 원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보합세가 주도적인 가운데 영남권은 단기 급등한 시세를 의식한 듯, 종목별로 시세 등락을 보이며 희비가 갈리고 있다. 시세가 한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한 부산 도심 지역 종목 중, 동래베네스트와 아시아드 등이 조정을 받는 양상이고 이외 지역의 대구 컨트리클럽과 통도, 회원 혜택이 강화된 창원 회원권 등의 종목들은 1~2%대의 상승세를 골고루 보이면서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이번 시장의 흐름은 이른 무더위에 징검다리 휴일까지 겹치면서 거래 일수가 적었고 내심 그간의 시세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몰린 듯하다는 의견들도 대두됐다. 아무래도 매매자들의 거래에 대한 집중도가 낮았기 때문에 방향성을 확정하기에는 미흡할 수 있으니 차주의 거래 동향이 더욱 명확한 판단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